상사가 아이디어 없냐고 물으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기획서 빈 화면 앞에서 시간만 간다. 저자는 이걸 아이디어 울렁증이라 부르는데, 원인이 능력 부족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책의 진단은 이렇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번뜩이는 영감이 아니라 일상에서 남들이 지나치는 불편함을 붙잡는 습관이다. 아이디어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관찰과 질문에서 조립된다. 그래서 처방도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따라 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로 되어 있다.
창의력을 타고나는 재능으로 여기고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에게 맞는 책이다. 근육처럼 연습으로 늘어난다는 관점 전환 하나가 이 책의 전부라고 해도 되는데, 그 하나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