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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는 사람은 질문법이 다르다 -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내는 252가지 실전 기술 표지 없음
책 제목
능력 있는 사람은 질문법이 다르다 -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내는 252가지 실전 기술
저자
히오다 마사토, 마쓰다 미히로 (지은이), 박종성 (옮긴이)
출판사
쌤앤파커스
ISBN13
9788965706243

'왜'를 '어떻게'로 바꾸라는 조언 하나는 오래 남지만, 252개로 늘어난 예문은 처음부터 읽기보다 필요한 장면을 찾아 쓸 때 더 쓸모 있다.

★★★ 3점

micro1 · 2026. 10. 17.

질문 하나를 바꾸면 돌아오는 대답이 바뀐다는 전제로, 회사 안팎의 대화를 252개 장면으로 쪼갠 책이다. 일본에서 직장 커뮤니케이션 강연과 컨설팅을 해 온 히오다 마사토와 마쓰다 미히로가 함께 썼다. 질문의 기초를 다지는 워밍업 뒤에 호감을 얻는 질문, 대화를 살리는 질문, 부하 직원을 키우는 질문, 의욕 없는 사람을 움직이는 질문, 자신감을 되찾는 질문까지 다섯 갈래가 이어진다. 장면마다 흔히 쓰는 질문과 고친 질문을 나란히 놓는 형식이라 한 꼭지가 짧다.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왜'에 대한 이야기다. "왜 아직 안 했어요?"라고 물으면 부하 직원은 사과부터 하고, 동료는 "그냥"이라며 버틴다. 같은 내용을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아요?"로 바꾸면 상대는 잘못을 해명하는 자리에서 방법을 찾는 자리로 옮겨 간다. 목표를 정할 때도 "이 정도는 가능하죠?"라고 확인받기보다 "언제까지, 어느 정도로 해 볼까요?"처럼 상대가 숫자를 직접 말하게 하라는 조언이 따라온다. 원리는 단순한데, 회의나 면담에서 무심코 '왜'로 말을 꺼내는 횟수를 떠올려 보면 가볍게 넘길 말은 아니다.

아쉬움은 252라는 숫자에서 온다. 상황을 잘게 나눈 덕에 찾아보기는 쉽지만, 짧은 꼭지가 줄지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 목록을 넘기는 느낌이 든다. 예문도 상사와 부하, 거래처 담당자가 오가는 일본 회사의 대화가 중심이라 위아래가 뚜렷하지 않은 조직이나 회사 밖의 관계에 옮기려면 말투를 한 번 더 다듬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에 읽고 덮기보다 곁에 두고 필요한 장을 펼치는 쪽이 맞다. 면담을 앞두고 코칭 장을, 새 거래처를 만나기 전에 호감 장을 찾아보는 식이다. 각 장 끝의 실전 연습과 부록의 질문 만다라차트는 혼자 읽을 때보다 팀이 둘러앉아 해 볼 때 쓸모가 커 보인다. 다 읽고 손에 남는 건 '왜' 대신 '어떻게'라는 한 줄이고, 그 한 줄을 입에 붙일 만큼 예문을 넉넉히 준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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