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세이노는 Say No에서 왔다. 당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No를 외치라는 뜻인데, 책 전체가 그 필명대로다. 위로가 없다. 힐링이라는 말을 도피성 발언이라고 잘라 말하는 책이다.
2000년대부터 온라인에 쓰인 글을 엮은 것이라 체계적인 구성은 아니고, 같은 얘기가 다른 글에서 반복되기도 한다. 그런데 관통하는 메시지는 일관된다. 저자를 부자로 만든 건 주식도 부동산도 아니고, 모르면 찾아가서 배우는 집요함이었다는 것. 말투가 직설이라 처음엔 따가운데 읽다 보면 그 따가움이 이 책의 용도라는 걸 알게 된다.
700쪽이 넘는데 종이책이 7,200원이고 전자책은 저자 뜻에 따라 무료다. 처음부터 완독하려 들기보다 와닿는 글을 골라 읽는 편이 맞는 책이다. 안 맞는 사람에게는 끝까지 안 맞을 책이기도 하다.